[현장영상] 이재명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래가 없다는 것"...청년 소통 행보 / YTN

2021-11-17 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17일) 대학생 언론인들과 만나며 청년층과 소통 행보를 이어갑니다.

대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청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 구상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 이재명 후보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는 여러분과 다르게 물리적으로 물질적으로 어려운 시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분보다 훨씬 행복한 시대를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당시에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았고 기회도 많이 있어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졌습니다.

어쩌면 지금은 더 어려워져버린, 소위 개천에서 용이 나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도 어느 정도 작동해서 저 같은 사람이 새로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그 기회가 현실이 돼서 제가 이 자리에 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객관적 상황은, 현재 상황은 더 나아 보일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과연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겠는가. 기성세대인 제 입장에서도 보면 과연 내 다음 세대들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또 그다음 세대는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 보면 매우 비관적인 거죠.

그래서 미래가 없는, 희망이 쉽게 싹트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사실은 매우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가 그런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게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 돼버렸다. 누군가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밀려나는. 그리고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운 이런 세상이 참 가혹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친구는 원래 협력적 경쟁관계가 돼야 되는데 이제는 경쟁을 넘어서서 전쟁을 치르다 결국 적이 되어 버리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도 있는 것이죠.

또 특히 오징어게임을 보면 현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사실은 반응이 높은 것인데 누군가는 편을 먹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누군가를 밀어내야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편을 먹어야 하는데 방법은 다양하죠. 세대끼리 편을 먹을 수도 있고 성별로 편을 먹을 수도 있고 지역별로 편을 먹을 수도 있고. 여하튼 편을 갈라서 서로 전쟁을 치르고 누군가는 밀려나서 도태되는 거죠.

그런 상황을 극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러분께서는, 저도 사실 뭐 자녀들이 있죠. ...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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